12월 두 번째 이야기 - ✅ 천재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ADH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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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술관장 소리🌷 입니다.
많은 사도들이 한 줄로 앉아있고 그 가운데 예수가 한 마디를 던집니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배반할 것이다." 사도들은 슬퍼서 너나 할 것 없이 말합니다. "주여, 나니이까?" 어떤 사도들은 자신의 죄 없음과 예수를 향한 사랑을 호소하는 것 같고, 또 어떤 사도들은 의아해 하며 의논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여러분 이 작품「최후의 만찬」를 그린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성인 ADHD 였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는 사실을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런던 킹스 칼리지의 정신의학·심리학 교수인 마르코 카타니(Marco Catani)와 의학사(史) 전문가 파올로 마자렐로(Paolo Mazzarello)는 연구 논문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역설"에서 그러한 주장을 가능성을 시사했죠. 그는 일을 마무리 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해요. 계획하는데 많은 들인 시간에 비해 인내력은 부족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은 적도 있습니다. 집중력에도 상당한 편차를 보여 「최후의 만찬」을 작업할 때에는 며칠동안 작업에 몰두해 식사도 하지 않다가도 3~4일간 붓을 들지도 않는 날도 있었다고 합니다. 오늘의 이야기가 짐작이 가시나요?
레오나르도 다 빈치, 「최후의 만찬」, 1490, 880 x 700 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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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ADHD란 집중의 어려움과 충동성, 과잉행동(성인에게 흔하지는 않음)을 특징으로 하는 신경발달질환입니다. 적절하게 치료받지 않으면 학업(낮은 학업수준), 직업(낮은 고용률), 사회생활과 대인관계, 감정조절, 이상행동 등의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성인 ADHD의 경우 오랜 기간 질병이 지속되면서 발생한 다양한 문제들이 성격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국립정신건강센터 인용)
부주의하고 충동적인 나도 ADHD?
집중력이 부족하고, 산만하고, 일의 마무리를 잘 짓지 못하고, 물건을 잘 잃어버리는 등의 증상이 있으면 혹시 나도? 하고 ADHD를 의심해 보게 될 때가 있습니다. 제시된 ASRS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주축이 되어 개발한 성인 ADHD 진단도구로서 18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증상의 빈도를 기준으로 평가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 질문을 바탕으로 평가를 해 보시고,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정도에 해당되면, 꼭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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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를 먼저 진단받은 귤🍊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귤🍊이에요 새 직장에 취업한 저는 업무 인수인계를 받으며 이곳만의 업무방식을 익히고 있었어요. 모든 것의 처음은 항상 낯설고 서툴다지만 시간이 지나고 회사에 적응하지 않았나 싶었던 때에도 자꾸 실수를 하고 말았어요. 분명 집중한 상태로 열심히 업무를 했지만 수정에 수정을 반복해도 차마 발견하지 못한 실수가 타인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죠. 그때 나에게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걸 느꼈어요.
이전부터 참을성이 많이 부족해 싫어하는 것은 죽어도 하지 못하고, 반복되는 작업은 항상 실수가 잦았었어요. 남들은 그게 저의 성향인 줄만 알았고 저도 별반 다를 것 없이 여겼죠.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았고, 이를 고쳐야하겠다고 생각했어요. 이미 우울증이 있었기에 이렇게 생각할 수 있었지만, 그게 아니었다면 한참을 더 헤메고 나서야 ADHD임을 깨닫지 않았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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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자르디니에의 열매책은 ADHD이신 분 뿐만 아니라 여러분들의 일상유지 및 시간관리에 상당한 도움을 줄 마음챙김 도구입니다. 주도적으로 스스로의 시간을 계획하고, 활용하고, 관리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열매책이 벌써 5쇄를 발행했다고 하는데요, 텀블벅 펀딩을 마치고 제가 뉴스레터를 작성하고 있는 12월 6일 스마트 스토어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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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지음 저「젊은 ADHD의 슬픔」
"애초에 산이어야 산불이 성립하는데 내 집중력과 집중력은 기실 뒷동산 정도도 못 되었다. 뒷동산은커녕 맛동산 한 봉지를 앉은 자리에서 다 먹을 집중력도 없으니 집채만 한 절망을 게속 품을 수도 불태울 수도 없었다."
라고 말하는 정지음 작가, 어떤 면에서는 그들의 어려움이 충분히 공감이 가기도 하고 어떤 면에서는 그들의 어려움을 충분히 헤아려주고 싶을 만큼 마음 한쪽이 아려오기도 합니다. 그만큼 깊이있게 작가 스스로를 들여다 보고, 꺼내놓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 여러분에게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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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김붕년교수님의 ADHD 이야기 #유튜브 #유퀴즈온더블럭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김붕년 교수님께서는 'ADHD의 탁월성'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ADHD를 가진 사람은 특정한 면에서 탁월함을 가지고, 그 탁월한 면을 잘 키워주면 남들보다 뛰어난 결과를 얻기도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앞서 우리가 본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천재화가로 불리웠던 것과 일맥상통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영상에서 나왔듯이 주의산만을 지적받았던 분들 ! 너무 상심하지 말기로 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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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미술관은 작품 추천과 사연 등 자유로운 의견을 받고 있어요
언제든지 편하게 연락주세요🙏
오늘도 토닥토닥 미술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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