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도처럼 불안이 덮쳐올 때

2022. 12. 1.

🌊 파도처럼 불안이 덮쳐올 때

토닥토닥 미술관
12월 첫 번째 이야기 - 🌊 파도처럼 불안이 덥쳐올 때

안녕하세요 미술관장 소리🌷 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이 그림을 아시나요? 너무도 유명한 뭉크의 「절규」입니다. 긴장이 가득한 눈빛, 일그러진 그의 얼굴 속 튀어나올 것 같은 눈, 그의 불안한 마음을 대변하는 듯 이글거리는 하늘과, 안정적이지 못한 배경들 까지. 우리의 불안한 마음을 이렇게까지 잘 표현한 그림은 또 없으리라 감히 말해봅니다.

이번에는 왼쪽에 걸어오는 사람을 주목해 봅니다. 가운데 놓인 인물과는 다르게 다소 멀쩡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뭉크는 이렇게 말 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요? "우리의 불안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 속에서 온다" 라고요.

뭉크, 「절규」, 1893, 73.5 x 91 cm

불안일지 써보기

적당한 불안은 우리가 무언가를 추진해 나가는 힘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과한 불안은 우리를 덥쳐와 괴롭게 만들지요. 나를 괴롭게 하는 불안, 저는 이 불안을 다루는게 참 어렵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내 마음이 불안의 구렁텅이에 빠질 때 어떻게 구해주면 좋을까요? 먼저 불안일지를 써 보아요. 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에 불안을 느꼈는지를 기록해 둔다면 불안의 패턴이 보일것입니다.

불안한 마음에 새로운 이름 지어주기

다음으로는 불안 뒤에 숨어 있는 감정을 찾아보아요. 사실 불안은 어디서 오는가를 생각해 보면 저는 대부분 잘 하고 싶은 마음에서 오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불안은 어떤 감정에서 출발하나요? 실패에 대한 두려움, 미래에 대한 걱정 등 불안이라는 감정 뒤에는 또 다른 감정들이 숨어있습니다. 오늘은 그 마음, 그 감정을 찾고 새 이름을 지어줍시다. 저는 불안=잘 하고 싶은 마음=잘 할 수 있는 힘 이라고 생각해서 '연료'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제 불안이 연료가 되어 무언가를 이뤄낼 수 있기를, 여러분의 불안도 여러분을 덥치는 것이 아닌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되기를 바라요.

그래서 소리🌷가 전하고 싶은 Tip은...

불안한 마음이 들 때 자기 암시를 많이 하곤 했습니다. 스스로를 다독이며 반복적으로 나에게 말해준 것입니다. "괜찮아. 시간이 지나면 지나갈 일이야. 내가 걱정하는 일은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을 거야. "

가슴이 답답하고 호흡하기 힘든 신체 증상이 나타날 때에는 스마트워치의 심호흡 기능을 사용했습니다. 후~하~숨을 쉬다보면 조금씩 안정감을 되찾게 되더라고요.

무엇보다 불안한 감정을 느끼는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보아요. 여러분 주변에는 여러분을 위로해주고, 응원해주고, 돕기 위한 많은 분들이 있어요. 그러니 함께 힘 💪